물론 서울에서는 잘 안보입니다. 이 놈의 미세먼지, 청소기로 빨아 들일 수만 있다면 다이슨 청소기가 문제겠습니까? 아 검색해보니 비싸군요. 저희는 참고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는 밤 하늘의 별처럼 반짝거리는 존재가 되길 원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월급 날짜만 목을 빼고 기다리고 있군요. 그 날은 우리의 통장이 잠시나마 반짝거립니다. 우리가 별처럼 반짝거리려면 아무래도 반짝이는 골드가 좀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많은 이들이 하루하루 먹고 살기에 급급한 우리들이 평범하다고 말합니다. 내가 무슨 셜록도 아닌데 평범하다는 말이 그렇게 기분이 나쁠 수가 없습니다. 평범하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우리는 우리가 꿈꿨던 반짝이는 별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밤 하늘 별을 쳐다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 찬란한 별들은 정말 더럽게 많구나. 죽을 때까지 세어도 다 못 세겠네’ 맞습니다. 아름다운 밤 하늘엔 세상의 평범한 우리만큼 셀 수 없이 많은 별들이 떠있습니다.
만약 밤 하늘에 별이 단 하나만 덩그러니 빛나고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아마 별은 동경의 대상이기보다 동정의 대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깊은 암흑 속에서 홀로 빛나는 측은함과 외로움의 상징이 별이 되었을 지 모르는 일입니다. 다행히도 별들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덕분에 모여 별자리를 만들고, 은하수를 이루며 아름답습니다. 별들은 수도 없이 많고, 그래서 평범하고, 덕분에 아름답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별을 동경하면서도 별과 우리의 연결고리인 이 평범함을 저주하며 지내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칼렉은 우리의 평범함을 사랑합니다. 당신이 근면히 보낸 하루의 가치를 존중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모여 세상 무엇보다도 아름답고 특별한 일들을 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주에 수없이 흩뿌려진 별들도 각각은 그 크기를 짐작조차 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한 존재라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칼렉은 평범하다고 정의된 우리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각각 개인의 존재는 저 하늘의 어떤 별보다도 거대합니다. 다만 그 가치는 저 하늘의 별처럼 스스로 빛나고자 하는 작은 의지 정도는 있을 때 발현된다고 믿습니다.
칼렉을 만든 평범한 저희는 빛나고자 하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어떻습니까?